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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오늘도 무사히

코로나로 인한 ZOOM 화상 수업 이야기

by 로지픽스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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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ZOOM 화상 수업 이야기




안녕하세요, 로지픽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저의 일터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이라고 쓰고 공부하는 이라 읽는다) 사람으로 일을 하고 있고, 코로나(라고 쓰고 우한폐렴이라 읽는다)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요즘 ZOOM 프로그램 통해서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가르치는 친구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입니다. 중학교 1학년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있지요. 이번에 새로 맞게 된 친구들인데 화상 수업을 하게 되는 바람에 아직 실물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는 착해 보입니다. 숙제도 그럭저럭 잘 해오고 있고요. 


수업을 ZOOM으로 진행하다 보니 '화면공유' 기능으로 띄울 자료를 준비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때에도 물론 파워포인트 자료를 띄울 때도 있었지만, 주로 화이트보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시청각 자료를 필수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 수업으로 하다 보니 제가 뭘 설명할 때 제 얼굴이 보이는 것보다는 자료 화면이 보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아이들이 화면을 똑바로 보고 있는지는 제가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 굳이 제 얼굴이 나올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설명하는 목소리만 잘 들리면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화면에 띄울 자료 준비가 필수적이 되었습니다. Reading 수업 할 때에는 최소한 Reading 지문, 문법 수업을 할 때에는 문법 책 해당 페이지 정도는 준비해야죠. 리딩은 A*list (www.alist.co.kr)에서 나온 영어 교재를 쓰고 있는데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PPT 자료가 매우 훌륭한 덕분에 수업 준비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PPT 뿐만 아니라 교재와 관련한 온갖 종류의 정말 혜자스러운 자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 출판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문법은 능률 교재인데... 능률은 아쉽게도 답지만 제공하더군요...(세상에...) 문법도 친절하게 PPT로 만들면 좋겠지만 급한 대로 사진 찍어서 그림판으로 열어서 쓰거나 할 때도 있습니다. 


화면에 자료를 띄워 놨다고 해서 선생님만 주구장창 설명하는 방식은 졸리기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이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돌아가면서 질문하고 아무한테나 질문하고 전체에게 질문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쌍방향으로 소통이 되어야 서로 덜 지루할테니 말입니다. 반응이 있어야 수업하는 사람도 더 힘이 나고요. 전 대답을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는데...이제는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오늘도 열심히 공부한 우리 친구들 고생했습니다.


(숙제 꼭 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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