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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오늘도 무사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이 학원에 미치는 영향

by 로지픽스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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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지픽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 생활이 더욱 험난해진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저는 서울 소재 모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이라고 쓰고 공부하는으로 읽는다) 사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ZOOM으로 수업을 두 달 정도 진행했었죠. 


4월말 즈음 망할 코로나 19(feat. 우한 폐렴) 확산세가 줄어들고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안정세를 보이자, 

오프라인 수업 언제 재개할 거냐는 학부모님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이젠 오프라인 수업도 할 때 되지 않았냐며, 다른 학원들 다 하고 있는데 왜 아직도 오프라인 수업 안하냐고 많은 어머님들의 문의(라고 쓰고 불평으로 읽...쓰읍)가 이어졌죠.

원장님께서는 고심 끝에 5월 황금연휴가 지나고 나서 다시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면 수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다시 ZOOM으로 화상 수업 할 예정은 없느냐, 이태원에 다녀간 원어민 선생님은 없느냐, 학원 원어민 선생님이 이태원에 가지 않았어도 주변 친구들이 갔지 않겠느냐 등 

또 많은 문의들을 주고 계십니다. 그래도 제일 많은 문의는 아무래도 다시 화상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 없는지 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원장님은 다시 화상 수업으로 돌아갈 것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학생들 입장 시 체온 측정, 손소독, 마스크 착용(미착용 시 교실 출입 불가)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어민 선생님들도 수업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비말 전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 책상마다 아크릴 칸막이도 다 설치했습니다. 

매일 청소부 아주머님께서 바닥, 책상 락스로 닦고 청소하십니다. 창문도 자주 열어놓고요.


학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는 다 하고 있는데!!! 

이제 좀 그나마 숨통 좀 트이나 했는데!!!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숨쉬는 것 조차 맘 편히 할 수 없는 세상 


정말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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