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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새로운 시작

결혼 후 추석

by 로지픽스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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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지픽스 입니다.

결혼 후 달라진 추석 명절 경험을 기록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9월 예정이었던 결혼식은 내년 1월로 미루게 되었지만,

결혼하기로 했던 날은 지났으므로,

8월부터 신혼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으므로,

외관상으로는 결혼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이제 결혼하니까 어떠냐고 신혼생활 재밌냐고 물어봅니다.

(결혼식은 아직 안(못) 올렸지만 결혼식 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쨌든 결혼 후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명절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솔로였을 때에는 '와 연휴다~!'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명절이었지만 (+엄마 아빠의 걱정 및 잔소리)

여자에게 결혼 후 명절은 아무래도 시댁에 가서 전을 부치고 설거지를 해야하는 그림이 일반적일 테니까요.

직장에서도 추석 되기 전에 몇 몇 분들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추석때 어떻게 해?", "시댁에 가?", "누구누구는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 등 등

호기심에 찬 질문들 이랄까요. 

어떨지는 가 봐야 알겠지요. 


시댁에서 추석 당일날 모이자고 얘기 했었지만 

그래도 전 날에 가서 전 부치는 시늉(?) 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하루 전날에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추석 당일 되면 "제가 어제 한거에요~"하면서 생색좀 내려고 했더니만 갔더니 이미 형님 & 시누이가 와서 전을 부치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옆에서 전 조금 뒤집으면서 거드는 척만 했습니다. (사실 정말 할 게 없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전 날에 잠이 안온다며 밤에 거의 다 해두셨더라구요.

밥 먹고 설거지라도 하려고 했으나 "놔둬라~ 내가 쉬엄쉬엄 하게~" 라는 말씀에 

수저라도 싱크대에 옮기려고 했는데 차마 그러지도 못했네요.


결론적으로 점심 때 가서 전 뒤집기 약간 하고 밥 먹고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얼굴 봤으니까 내일은 안와도 된다고 오지 말라고 하셔서 친정에 갔다 왔습니다.

오히려 친정에 가서 설거지를 하고 왔습니다. 





모든건 케바케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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