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봄학기 고려대 맥쿼리대 통번역 석사과정에 합격하게 되었다.
입학시험을 보고 나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2주가 정말 길게만 느껴졌다.
일단 지금 다니는 회사에는 퇴사 통보를 해 둔 상태였고, 이 과정에 떨어지게 되면 퇴사일 전까지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합격 여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었다.
입학지원서를 낼 때 풀타임으로 할지, 주말반으로 할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풀타임으로 체크해서 제출했었다.
붙게 되면 주말반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합격 통보 메일을 읽어보니, 주중반과 주말반 중 원하는 과정에 등록금을 납부하라고 되어있었다.
이 과정의 장점은 아무래도 주중반과 주말반 중에 고를 수가 있다는 점인데,
주말반으로 하게 되면 주중반에서 1학기 분량을 1년 동안 (2학기에 걸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첫 학기는 주중반으로 해서 공부를 좀 집중적으로 해보고, 그 이후는 주말반으로 해서 일과 병행해볼까 한다.
1학기까지는 퇴직금으로 대충 버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고맙게도 학위 딸 때까지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해주는데.... 나도 양심이 있... 지^ ^;)
이메일로 합격증과 등록 안내문을 받았고, 안내문에 적혀있는 대로 등록금을 납부하였다.
모아뒀던 비상금을 탈탈 털어 등록금 내는 기분이란....
그래도 마침내 해보고 싶었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기쁘게 생각해야겠다.
사실 합격할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아니 사실 확률은 반반인데 (붙거나 떨어지거나)
아무래도 구술면접을 망한 것 같아서 생각할수록 이불킥할만한 순간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학교도 장사나 다름 없는데, 돈 내고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 떨어뜨리겠어!? 하는 생각도 했다.
떨어지면 그냥 조용히 아이엘츠 시험 등록하려고 했다.
합격해서 기분이 후련했던건 잠시 잠깐이고, 한편으론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걱정할 사이에 영어 공부라도 더 하는 게...)
지금 이렇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야 할 텐데...
일단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고민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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